이 대통령 "117년 만의 폭염, 가용한 행정력 총동원" 

취약계층 보호 강조, 무더위쉼터 점검 지시  농어가 피해 예방 및 지원 대책 마련도 소비쿠폰 효과 극대화 위해 관련 프로그램 가동 

2025-07-10     설인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연합뉴스.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국민 건강과 농어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부처가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과거와 달리 장마가 일찍 끝나며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17년 만의 가장 심한 폭염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기후변화의 영향도 있지만 정부의 대응에 부족함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취약계층이 폭염 때문에 고통을 격지 않도록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각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무더위 쉼터들이 있는데 그게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활용되고 있는지 제대로 체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어가를 위한 긴급 대응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유례없는 폭염 때문에 가축 폐사가 급증한다"며 "소방차나 가축 방역 차량 등을 활용해 급수를 조속하게 실시하고, 발 빠른 재난안전 특교세 지원을 통해서 차광막이나 송풍 팬, 영양제 등등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아울러 양식 어가의 피해 예방과 지원을 위해 △신속재난대응팀 구성 △생물 조기 출하 유도 △비상품어 수매 △양식장 필수 장비 지원 △재해보험 확대 등도 주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내수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소비 촉진, 내수 진작에 힘을 써야 한다"며 "휴가철 등을 맞아서 지급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이 다양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