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제1회 추경 8,294억 편성… 민생지원 확대
국·도비 851억 확보, 생활밀착형 예산 대폭 반영 채무 80% 조기 상환, 344억 안정화기금도 확보
하동군은 군민 체감형 민생지원 확대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8,294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본예산 6,075억 원 대비 2,219억 원(36.5%) 증가한 역대급 추경 규모다.
이번 추경은 일반회계 7,408억 원, 특별회계 886억 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정부·지자체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도비 보조사업 예산 851억 원이 포함돼 있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지역경제 회복과 주민 생활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요 반영 항목으로는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132억 원, 두우레저단지 반환금 2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읍·면 단위의 민원 해결형 생활불편 해소 사업에는 33억 원, 농촌생활환경개선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에는 2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하동군은 미래 재정위기와 대형 투자사업을 대비해 이번 추경을 통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44억 원을 확보했으며, 기존 지방채 1,300억 원 중 이번에 추가로 75억 원을 조기 상환함으로써 전체 채무의 80.8%를 상환하게 됐다.
이로써 군은 연 수억 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을 줄이고 중장기 재정 건전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추경의 주요 재원은 ‘한신공영 공사대금 청구 소송’ 대응을 위해 적립해 둔 예산 829억 원 가운데, 확정 배상금 284억 원을 지급하고 남은 잔여 예산을 전략적으로 전환해 마련한 것이다.
하동군은 “이번 추경은 군민 생활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한 시의적절한 재정 조치”라며 “군민 여러분의 신뢰에 변화로 보답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제342회 하동군의회 임시회에 상정되어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