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 지시…생계비·복구비 조기 지원
20일 오전 기준 사망 14명, 실종 5명 공공·사유시설 피해 1200건 이상
2025-07-20 설인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20일 오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후 "이 대통령이 신속한 파악과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시는 지난 16일부터 중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한 데 따른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전 11시 기준 이번 폭우로 사망 14명, 실종 5명, 부상 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민은 1,128세대 2,493명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경북과 충북, 강원 지역에 집중됐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587동, 상가 72곳, 도로 138곳, 하천 47곳 등 총 1,200건 이상의 공공·사유시설 피해가 접수됐다. 산사태 발생 건수는 92건에 이르며, 침수로 인한 도로 통제 및 열차 운행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중대본은 현재까지 4,3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가 강우가 예보됨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계지원금, 주거비, 복구비 등이 추가로 지원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