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문화축제, 전국 6위… ‘명품축제’로 우뚝
자연과 전통, 현대가 어우러진 고품격 콘텐츠로 호평 2019년 대비 34계단 상승... 전국 축제로 부상
하동군 대표 축제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5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조사’에서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00여 개 이상의 주요 지역 축제 중 상위 5%에 해당하는 성과로, 하동군의 축제 기획 역량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 평가는 단순한 방문객 수나 매출 등 양적 지표가 아닌, ‘가보니 좋더라, 당신도 가봐라’는 방문자의 주관적 만족도와 추천 의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콘텐츠의 참신성, 지역민 참여도, 축제의 지속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2019년 평가에서 40위권에 머물렀지만, 올해 무려 34계단 상승해 6위에 안착했다. 이는 축제 테마의 독창성과 품격 있는 운영, 하동의 자연·문화 자원을 활용한 기획력의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 예술인 참여 확대 △뉴욕 셰프와의 협업 프로그램 △세계 차(茶)문화 교류 행사 △청년 창업자 중심의 푸드·플리마켓 운영 등 과감한 시도가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하동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결과는 하동을 찾고 축제에 함께한 모든 이들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는 단순한 이벤트형 축제를 넘어 관계인구 유입을 이끌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체류형·성장형 축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은 야생차문화축제 외에도 하동벚꽃축제, 재첩축제, 하동별맛축제 등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담은 축제를 연중 운영 중이다. 특히 ‘하동을 먹다, 하동별맛축제’는 지난해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인과 청년의 협업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먹거리 축제로 평가받았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