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핵융합기업 KAT, 이탈리아와 257억 원 규모 수출 계약

2025-07-23     최미자 기자
초전도 선재(Nb3Sn 나이오븀틴 합금소재. 대전시 제공.

대전 지역기업인 KAT가 이탈리아 국립핵융합연구소(ENEA)와 1600만 유로(한화 약 257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 에너지융합 경쟁력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KAT의 초전도 선재 제품 개발을 위해 시비 1억 원을 지원 받아 고사양 초전도 선재를 개발을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기업의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대전시가 민·관 협력 기반의 핵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핵심 첨단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지역 핵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대전지역 핵융합분야 사업활성화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에는 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미국 제너럴아토믹사와 미국 핵융합 시설과의 협력 협약을 체결해, 대전 기업의 미국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유성택 KAT 대표는“이번 수주는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향후 대전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초전도 선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민 경제국장은 “시의 연구개발지원이 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한 대표적 사례”라며 “KAT와 같은 대전지역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시장 진출과 기술자립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