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2분기 순익 968억원…QoQ 14.6%↑
2분기 연체율 개선...“건전성 회복이 실적 견인”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 제공...미래 선도 기업으로”
김재관 대표가 이끄는 KB국민카드의 2분기 연체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신용손실 전입액이 줄면서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4.6% 늘어난 96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며 대손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순이익은 17.0%(198억원) 감소했고,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29.1% 줄어든 1,813억원에 그쳤다. 비이자수익 감소와 수수료율 인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분기 연체율은 1.40%로 전분기(1.61%) 대비 0.21%포인트(p) 낮아졌다. 연체자산 비중을 낮추기 위한 자산 건전성 관리 노력이 효과를 본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비율(NPL)은 1.20%로 0.12%p 줄었다.
KB국민카드는 하반기 전략 방향도 분명히 제시했다. 회사 측은 “차별화된 역량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히며, 자본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내실 성장과 리스크 기반 경영관리 강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선제적 리스크 대응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민금융 유동성 공급자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급격한 신용 경색에 대한 완충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본업인 결제∙금융 중심 모델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발굴도 지속된다. 회사는 혁신적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