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 무역 협상 생산적”

“미 기업의 한국시장 진출 확대 기대”

2025-07-26     조성진 기자
픽사베이 제공.

한미 양국 간 무역 협상이 막바지 조율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이번 협상에 대해 “생산적”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25일(현지시간 기준) 연합뉴스 특파원은 미국 백악관 당국자에게 “한미 무역 협상 상황이 어떠한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는 “불공정한 무역 장벽을 낮추고, 미국 기업들을 위한 시장 접근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해서 생산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무역 장벽을 완화하겠다는 미국 측의 지속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방문길에 나서기 전 기자들과 만나 “8월 1일까지 대부분의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며, 상호관세 재부과 시점을 언급했다.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한국 정부 역시 이 같은 시한을 의식해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이 예고한 25% 관세는 물론, 이미 적용 중이거나 예정된 품목별 관세를 조정하기 위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5일 귀국 예정이었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정을 연기하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뉴욕으로 이동,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자택에서 비공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