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수해 복구 총력… 연일 현장 방문
수곡면·집현면 등 피해지역 직접 점검 조규일 시장 "지원 사각지대 없도록 조치"
진주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관내 도로, 하천, 농경지, 주택 등 다방면에 걸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전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의 일상 회복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진주시청 공무원 150여 명은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명석면, 미천면, 수곡면, 사봉면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직접 찾아 복구활동을 펼쳤다.
진주시는 내달 1일까지 매일 30명의 공무원을 수해 현장에 투입해 복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곡면은 집중호우 기간 동안 520mm에 달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며 농경지 253ha, 시설하우스 2,500여 동, 축산시설, 산사태, 주택 침수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28일 도량·원계마을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긴급 대응책을 지시했다.
이날 현장에서 주민들은 “특별재난지역은 행정구역이 아닌 실제 피해 기준으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에 조 시장은 “중앙정부에 주민 의견을 충실히 전달하고 시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 시장은 전기시설 침수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한전과 봉사단체 등 전문 인력의 신속한 파견을 요청하면서 침수 작물의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제 조치도 지시했다.
집현면에서는 지난 19일 향양천 제방 붕괴로 약 40m 구간이 유실됨에 따라 농경지 18ha와 농기계 250여 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장비 임차 및 톤마대 투입을 통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향후 경상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지방하천 정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8일에는 환경산림국장이 중부농협유통센터 회의실에서 피해 농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제방 보강과 농기계 피해 지원 방안, 향후 복구 일정 등을 설명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보험 미가입 농기계 피해에 대해서도 관계 부서와 협의해 복구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며, 병해충 방제약품 지원, 230톤의 영농폐기물 수거 등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향양천 미개수 구간에 대해서도 경상남도에 정비사업을 건의했다.
진주시는 앞으로도 피해 주민의 생계 회복을 위한 복구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인 재해 예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