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조직 개편…‘연구’ 떼고 실무 강화
한강 프로직트 2차 테스트 재추진 검토
2025-07-29 조성진 기자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 조직의 명칭을 바꾸고, 가상자산 대응 조직을 신설하며 디지털화폐 전략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9일 경제계에 따르면 이달 31일부터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실’은 ‘디지털화폐실’로, 산하 기술1·2팀은 각각 ‘디지털화폐기술팀’과 ‘디지털화폐인프라팀’으로 개편된다.
한국은행은 ‘연구 부서가 아닌 실질적 추진 조직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그동안 디지털화폐실연구실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프로젝트를 전담하며, ‘프로젝트 한강’ 1차 테스트를 주도했다.
현재는 은행들의 비용 부담, 장기 로드맵 부재 등의 이유로 2차 테스트가 중단된 상태다. 한국은행은 관련 법안 정비 상황에 따라 테스트 재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논의가 정치권에서 활발히 진행되자 한국은행은 금융결제국 산하에 ‘가상자산반’을 신설해 정부·국회와의 정책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