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등, K-문화콘텐츠로 세계 누비다

필리핀 전시 성황리에 마무리 9월 인도네시아·베트남 순회 이어가

2025-08-02     김기환 기자
진주실크등 터널이 필리핀 주재 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 은은한 빛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진주시

진주실크등이 ‘K-아름다움’을 담은 대표 콘텐츠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 열린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투어링 K-아츠’ 사업의 하나로, 필리핀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까지 아시아 3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첫 순회지인 필리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진주실크등 터널을 비롯해 진주남강유등축제 홍보관, 소망등 키트 제작 체험, 한복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 기간 동안 누적 관람객은 약 5500명에 달했다. SNS를 통한 누적 조회수도 6000회를 기록하는 등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앞서 진주시는 2023년 브라질 상파울루 전시를 시작으로 니테로이,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지에서 진주실크등 전시를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에 진주실크 한복 이미지를 입히는 프로젝션 맵핑 행사는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는 브라질 전시의 성공과 최근 <오징어게임>, <케이팝 데몬헌터스> 등 K-콘텐츠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남은 인도네시아(9월 1일~10월 17일), 베트남(10월 26일~연말) 순회전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도 진주실크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아시아 3개국 순회전의 첫 단추인 필리핀 전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기쁘다”며 “남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전시도 철저히 준비해 진주실크등이 세계인이 사랑하는 K-전통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