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자율방재단, 산청군 수해 현장서 '구슬땀'

관음사 찾아 토사 제거 등 실질적인 복구 지원

2025-08-02     김기환 기자
사천시 지역자율방재단 단원들이 산청군 신안면 관음사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천시

사천시 지역자율방재단(단장 박덕만)은 지난 7월 3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관음사를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방재단 단원 25명이 참여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피해를 입은 관음사 경내에서 복구작업을 도왔다.

관음사는 최근 쏟아진 폭우로 인해 토사가 밀려들며 사찰 경내까지 덮쳐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었다.

자율방재단은 약 200포대 분량의 토사를 수거해 사찰 내 임시 방어벽을 설치하고, 토사가 덮친 요사채 출입문을 개방해 공기 순환 공간을 확보했다. 이어 가전제품과 가구 정리, 쓰레기 수거 등 실질적인 복구지원과 함께 현장을 정돈했다.

현장에는 안전한 작업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 교육이 사전에 진행됐으며 시 재난안전과도 단원들에게 교통편과 조식·중식, 수방 장비를 지원하며 활동을 뒷받침했다.

박덕만 단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자율방재단의 작은 손길이 아픔을 덜어주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 앞에서 이웃의 아픔에 함께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앞서 지난주부터 산청군 일대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매일 40여 명의 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