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간당 최대 80mm 장대비...비 피해 ‘속출’

침수 고립, 도로·건물 침수 등 비 피해 신고 173건 ...호우 특보 해제, 도로 소통 재개

2025-08-04     문종천 기자
광주에는 3일 저녁부터 시간당 최대 80mm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북구 서암대로 도로와 주변 상가 침수 사진./정준호 의원 SNS

밤사이 광주에는 200mm 가까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에는 한때 시간당 8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광주의 하루 누적 강수량은 199mm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져 누적강수량이 108.1mm에 달했다. 비는 이날 새벽 1시쯤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비 피해 관련 신고도 폭주했다.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모두 173건에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대부분은 침수 피해였다.

침수로 인한 인명 고립 14건·31명 구조, 건물 침수 79건, 도로 침수 68건, 기타 12건 등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비가 그치면서 광주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경보와 평림천, 풍영정천, 광주천 등 주요 하천의 홍수주의보 등은 모두 해제됐다.

하늘길도 정상 운행하고 있으며, 전날 저녁 10시 20분 서광주 IC 도로 침수로 인한 문흥IC구간의 교통도 모두 재개됐다.

다만, 무등산 탐방로와 하천 진출입로·다리 등 370여 곳, 지하차도 4곳 등 460여 곳은 통제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