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816억 규모'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
2025-08-04 함영원 기자
대한전선이 국내 최대 해상풍력 개발 사업인 안마해상풍력의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턴키(일괄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4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약 1816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말까지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안마군도 서측 해상에 발전 용량 532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8390만㎡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140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14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량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내에 설치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설계와 생산, 운송, 시공 등의 전체 공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내부망 해저케이블은 풍력발전기 사이나 풍력발전기와 해상 변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이다. 풍력 단지가 커질수록 공급 규모도 커지는데, 대한전선이 공급할 내부망 해저케이블의 총길이는 100km 이상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6월 종합 준공한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 운송 및 시공에는 국내 유일의 CLV 포설선(Cable Laying Vessel, 해저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선박)인 '팔로스호'를 투입한다.
대한전선은 턴키 역량을 지속 강화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사업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