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스트리머, 편파중계·직관으로 KBO 팬덤 확장…‘승리 요정’ 콘텐츠 인기
SOOP의 인기 스트리머들이 KBO리그를 주제로 한 편파중계와 오프라인 직관 활동을 병행하며 프로야구 팬덤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스트리머들이 협업 콘텐츠를 통해 팬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젊은 세대의 응원 문화를 새로운 놀이로 확장시키고 있다.
4일 SOOP에 따르면 한화 이글스 편파중계로 유명해진 스트리머 ‘문월’은 ‘야구 선수 이상형 월드컵’ 등 가벼운 콘텐츠로 야구에 입문한 뒤, 한화의 선전을 계기로 ‘승리 요정’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한화가 20년 만에 9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에 오른 지난 5월, 팬들과 “응원을 시작할 땐 꼴찌였는데 1위가 돼 행복하다”는 소감을 나누며 화제를 모았다.
문월은 온라인 중계뿐 아니라 크보빵, 한화 굿즈 수집, 경기 직관 등을 통해 오프라인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 편파 스트리머 ‘불방맹이’와 합동 중계를 진행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NC 다이노스 팬이자 또 다른 ‘승리 요정’으로 불리는 스트리머 ‘우정잉’은 시구와 경기 직관 때마다 팀 승리를 거두며 팬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올해는 KIA 타이거즈 팬 스트리머 ‘사이다’와 합동 라이브를 진행하며 KBO 순위 예측, 선수 지명 등 팬심 가득한 토크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야구 팬 스트리머들의 참여가 늘면서 SOOP 내 버추얼 야구 크루 활동도 활발하다. ‘페닷(한화)’, ‘매지(롯데)’, ‘사이다(KIA)’, ‘타쵸쵸(삼성)’ 등 4명은 ‘베이스볼 CLUB’을 결성해 전력 분석, 부상 이슈, 티켓 현장 판매, 구장 정보, 올스타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팬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응원하는 팀은 달라도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마치 친구와 수다를 떠는 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SOOP는 KBO 글로벌 생중계를 통해 해외 교민과 글로벌 야구팬에게도 한국 프로야구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시청자 수 177만 명에 이어 올해도 일평균 3만여 명이 시청하는 등 꾸준히 팬층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회사 SOOPTV는 일본 프로야구 ‘2025 퍼시픽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스포츠 매거진 프로그램 ‘스포츠! SOOP!’를 매주 선보이며 일본 야구 마니아층과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