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선비문화체험관' 시범운영 돌입
전통예절·선비정신 배우는 교육관광지로 육성
밀양시가 선비정신과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선비문화체험관의 정식 운영을 앞두고, 내년 정식 개관을 목포로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부북면 예림서원로에 위치한 선비문화체험관은 강의실·식당·숙소 등을 갖춘 연면적 424㎡ 규모의 단층 건물 4동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관은 점필재 김종직 선생을 비롯한 밀양 출신 유학자들의 정신을 계승해 청소년 인성교육과 시민 대상 교양강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유교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은 맞춤형 구성으로 다양하게 준비됐다.
요일별 프로그램은 △월요일 ‘나는야 꼬마 선비’(유치원생 대상) △수요일 ‘선비 탐구생활’(초등학생 대상) △금요일 ‘밀양의 선비’(외부 관광객 대상)로 운영되며, 체험형 콘텐츠로는 △유생복 체험 △붓펜 글쓰기 △전통 예절 교육 △향수·향낭 만들기 등 이 포함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5회차 단위로 콘텐츠를 순차 변경하여, 오는 9월 재개 예정인 ‘희희낙락 밀양시티투어’의 정규 코스로도 편성돼 관광객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프로그램 적정성과 시민 만족도를 점검해 정식 개관 시에는 인문학 특강, 당일형 투어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신청은 시청 문화예술과 국가유산담당을 통해 가능하다.
정영선 밀양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시범운영은 밀양의 전통문화 자산을 체험 중심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에게는 인성과 예절을 자연스럽게 교육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복합 콘텐츠로 운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