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섬진강 품은 '명품 파크골프장' 조성 박차
하동읍·진교면에 신규 구장 잇따라 개장 생활체육과 관광 결합한 체류형 인프라로 기대
하동군이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파크골프장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오는 9월 하동읍 섬진강변과 진교면에 신규 파크골프장이 잇따라 문을 연다.
하동읍에 조성된 하동파크골프장은 섬진강변 2만2796㎡ 부지에 18홀 규모로 들어섰다. 총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현재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시설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섬진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골프장은 인근 하동송림공원, 하모니파크와도 연계돼 자연과 어우러진 명품 생활체육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시기 진교면 송원리 구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진교파크골프장 제2구장도 정식 개장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하동군파크골프협회 진교지회 소속 8개 클럽이 참여해 운영 중이며, 점검을 거쳐 9월 중 본격 개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교 제2구장까지 문을 열면 제1구장과 함께 36홀 규모의 전국적인 대형 명품구장이 탄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파크골프장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외지 관광객 유치 효과도 기대된다.
하동군은 현재 운영 중인 횡천, 고전, 진교파크골프장 외에도 앞으로 양보, 옥종, 악양면 등지에 추가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지역 내 파크골프 동호인 클럽은 30개에 달하며, 1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하동군의 파크골프장은 섬진강과 횡천강,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조성돼 그 자체로도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여타 관광 자원과의 연계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경우, 체류형 관광기반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자연자원에 명품 파크골프장을 접목하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생활체육과 관광을 아우르는 명품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생활인구 유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군은 향후에도 생활체육 기반 확충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건강한 여가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