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블루스캔’, IoT 기반 통합 모니터링으로 공공기관 도입 확대
늙어가는 공공건물, 안전사고 증가…스마트 관리 솔루션 확산
노후 공공건물 비율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공공건물은 2029년 전체의 43.3%에 이를 전망이다. 노후 설비로 인한 사고도 늘고 있다. 2024년 전국 공공건물 화재사고는 99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물탱크, 발전기, 화재수신반 등 노후화된 설비는 정전이나 누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관리 인력은 부족하다. 나라살림연구소 조사 결과, 전국 504개 대규모 공공건물 중 19곳은 관리 인력이 전혀 없었으며, 10만개가 넘는 소규모 공공건물들은 한 명의 담당자가 수십 개 시설을 맡는 경우가 많아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건물 설비에 IoT 센서를 부착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는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용산구청은 노후 주민센터 13곳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화재·누수·정전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를 경로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원의 ‘블루스캔’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도입이 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화재·정전·누수 등 이상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상주 인력이 없는 야간·휴일에도 안전 공백을 줄인다. 전국에 분산된 공공건물을 원격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블루스캔 도입 기관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공공건물 노후화로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을 통해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