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천포럼 18일 개막…AI·DT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 모색

2025-08-17     박응서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학계·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이천포럼 2025’를 18일부터 3일간 연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공동취재

SK그룹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을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SK그룹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과 SK서린사옥에서 ‘이천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학계·산업계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그룹 핵심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2017년 최태원 회장이 제안해 출범한 이후 글로벌 산업 변화와 혁신 기술을 논의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개막 첫날 오프닝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맡는다. 곽 사장은 HBM 등 AI 메모리 성과와 함께 수펙스 정신을 강조하며 AI 시대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짚을 예정이다. 이어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소장이 온라인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 질서 재편 속 한국 기업의 해법을 제시한다.

AI 산업 생태계와 관련해서는 딕비 컨설팅의 윌리엄 퐁 최고전략책임자, 협업툴 스타트업 스윗의 이주환 대표가 한국 기업의 전략을 제언한다. IBM의 모하마드 알리 부회장은 AI·DT를 활용한 제조현장의 생산성 혁신 방안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AX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자사 AI 적용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멤버사별 워크숍이 진행돼 SKMS(SK Management System) 실행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 방안이 논의된다. 마지막 날에는 SK서린사옥에서 최 회장과 CEO들이 포럼 성과를 점검하고,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SK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올해는 AI 생태계 확장과 이에 따른 실천 모습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논의를 통해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