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김대중 정신으로 '지금은 전남시대' 열겠다"

김영록 지사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행동하는 양심'과 '민주주의, 평화'라는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18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헌화, 추모사, 편지 낭독,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모교인 목상고등학교 학생자치회 최겸(2년) 회장과 송지윤(2년) 부회장이 김대중 대통령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쓴 편지를 낭독하며 선배에 대한 존경심과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하겠다는다짐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

김영록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대통령님은 도민에게 단순한 정치인을 넘어 삶의 희망이자 자존심이었고 민주주의와 평화정신의 상징이셨다”고 회고하며 “전남도가 김대중 정신을 실천하는 선두에 서서 도민의 꿈이 현실이 되는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안 하의도 대통령 생가를 중심으로 남북 평화와 인동초 정신을 기리는 ‘평화의 숲’을 오는 9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3회째를 맞는 김대중 평화회의를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 20여 명이 참석해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 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