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트럼프 '호감 23% vs 비호감도 59%'...보수층만 우호적

연령·이념별 호불호 온도차 극명 40~50대, 압도적 비호감...여성도

2025-08-20     설인호 기자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 조사. 

우리 국민이 25일 이재명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에 대한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2.5배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를 물어본 결과 '호감'은 23.0%인 반면, '비호감'은 58.9%로 '비호감'이 28.9%포인트 웃돌았다. '보통'은 15.7%, '모름'은 2.4%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연령별, 지지정당별 호감도 ⓒ스트레이트뉴스

이념과 세대에 따라 호감도는 뚜렷하게 차이를 보이며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보수층에서는 호감 44.6% vs 비호감 35.0%로 호감이 우세(9.6%p)를 보였으나, 진보층은 호감 6.8% vs 비호감 84.3%로 반트럼프 정서가 압도적이었다. 중도층(15.0% vs 66.7%)도 비호감이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호감 38.0% vs 비호감 45.6%'로 호불호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40~50대는 비호감이 68% 내외로 가장 강한 반트럼프 정서를 드러닜다. 60대 이상 고령층도 비호감이 53~60%인 데 반해 호감은 20% 초반으로 비호감이 우세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4029명을 대상으로 당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을 물어본 결과 67.8%, 17.7%로 트럼프의 '완승', 바이든의 '필패'를 내다봤다. '모름'은 14.5%다.

한편 본보가 2024년 7월 20~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우리 국민의 10명 중 7명 가까이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점친 바 있다. 당시 조사는 당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13일 펜실베이지아주 버틀러 유세 도중 피습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고 이 사건이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4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과 맞대결을 펼칠 때 당선 가능성이 67.8%로 '완승'할 것이라고 한국인은 내다봤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