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요언론 대상 APEC 준비 상황 현장 설명회 진행

주요 기반 시설 평균 공정률 70%상회...9월 중 모두 완공 무난할 듯

2025-08-22     박종근 기자
경상북도는 21일, 주요 언론인 100여 명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현장으로 초청해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설명회를 가졌다.(국립경주박물관에 건립 중인 만찬장=스트레이트뉴스)

경상북도는 21일, 주요 언론인 100여 명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현장으로 초청해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성공적인 APEC의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고, 언론인들이 APEC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행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경주 힐튼호텔에서 준비 상황 브리핑을 시작으로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국내외 홍보를 위한 국제미디어센터, 국립경주박물관에 건립 중인 만찬장, 세일즈 경북 무대를 만들어 줄 경제 전시장, 정상급 숙소인 PRS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기반 시설, 문화 프로그램, 경제 전시장 및 경제 행사, 숙박시설, 수송・교통・의료에 관한 준비 상황을 상세히 설명 했다.

경북도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기반 시설들을 9월 중 모두 완공하고, 한 달여간 예행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은 전면 리모델링 현재 공정률 63%로 첨단 LED 영상, 빔 프로젝트, 음향 장비 등이 설치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야외부지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정률 74%로, 국내외 언론인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정상회의장과 국제미디어센터에는 가장 빠르고 보안이 강화된 최첨단 무선 와이파이(wifi-7) 환경을 제공한다.

국립경주박물관 마당에 조성되는 만찬장은 현재 공정률 63%로, 성덕대왕 신종과 함께 미디어 아트와 K-POP 공연장 등의 공간으로 한국적 미를 살려 조성 중이다.

경북도는 회의 기간 중 한복패션쇼, 보문멀티미디어쇼, K-POP 공연 등3대 빅이벤트 준비하고 있다.

한복패션쇼는 한복을 중심으로 한식・한옥・한지・한글 등 5韓 전통문화를 융합한 스토리텔링 패션쇼로, 5韓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보문멀티미디어쇼는 미디어아트, 레이저, 드론 융복합 콘테츠 멀티미디어 경관쇼로 나이트 워크 기반 체험과 옴니버스형 미디어콘텐츠로 구성된다.

K-POP 공연은 우리 문화의 대외적 영향력과 국가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전 세계 파급력이 큰 K-POP 아티스트와 APEC 회원국 여성 음악인 공연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하외별신굿탈놀이를 등 17개 광역 대표와 경상북도 지정 무형유산 초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엑스포공원 광장에 건축 중인 경제 전시장 현재 공정률은 75%로, 5개 콘텐츠(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경북강소기업관, 5韓하우스)로 구성된다.

여기선 도내 첨단산업 관련 26개 기업의 기술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대표 대기업 4곳이 참여하는 K-테크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외 기술 기업들의 신기술・제품 발표 등 대한민국의 경제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35개의 PRS(정상급 숙소)의 현재 공정률은 85%로, 9월 중 개보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정상급 숙소 PRS의 경우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숙박업계 대표,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PRS위원회를 구성해 표준모델을 마련했고, 정부와 도, 경주시의 마중물 지원과 숙박업소들의 자발적 참여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 중 일일 최대 숙박 인원은 7700 명으로 예상돼, 경주시의 모든 숙박시설 1만6838실을 전수 조사 후, 외교부 등과 현장점검으로 대표단을 수용할 객실 7700실을 확정했다.

경주를 찾는 대표단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고, 롯데호텔 등과 협력을 통해 서비스 직원 교육 등으로 세계적 수준의 숙박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수송 거점으로 참가자 숙소와 수송 거점 간 27개 노선에 1시간 간격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관내에서는 30분 단위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경주 간 KTX, SRT 증설, 인천-김해공항 간 내항기 증편, 주요 진입도로와 노후도로 정비, 다차로 요금소(톨게이트) 설치, 2곳의 환승주차장 운영과 차량2부제 자율 실시 등으로 정상회의 기간 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의료 부문서 지난 5월, 24개 협력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심장, 뇌혈관, 중증외상 분야의 전담 의료진 7명을 구성했다.

7월 경북대학교병원을 APEC 의료지원 핵심 파트너 수탁기관으로 지정하고, 150병상을 확보했다.

또 동국대학교경주병원에 총사업비 92억으로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APEC 전용 병동을 조성하고 인공심폐순환기(ECMO) 등 총 14종의 첨단 의료 장비도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보문단지 내 3곳의 현장진료소를 운영하고 정상 숙소, 회의장 등에 구급 차량 50대 배치,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 의료 헬기 2대, 예비 헬기 3대를 배치해 응급 상황에도 대처할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대구.경북=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