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광암해수욕장, 51일간 안전운영 마무리

시민 피서지로 '자리매김'

2025-08-25     김태양 기자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 광암해수욕장이 올여름 51일간의 개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시민들이 찾는 대표 여름 피서지로 뿌리내리고 있다.

시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이어진 해수욕장 운영에서 무더위와 폭염특보가 잇따르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6만9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25일 밝혔다. 

소규모 해변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이 꾸준히 몰린 것은 아기자기하게 정비된 해변 시설과 주말마다 열린 체험 · 문화 행사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광암해수욕장이 단순한 해수욕장을 넘어 '도심 속 바다 휴양지'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운영된 3‧15해양누리공원 물놀이장에도 1만2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다녀가며, 아이들과 가족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으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는 ‘물나눔 행사’를 통해 폭염 속 공원 방문객들에게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더했다.

안전 관리 역시 철저히 이뤄졌다. 개장 전에는 유관기관 합동 인명구조 훈련과 안전점검이 진행됐고, 운영 기간에는 창원해양경찰·마산소방서 의용소방대·시 안전관리요원들이 상시 근무하며 사고 예방에 힘썼다.

어린이 대상 ‘생존수영교실’과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 등 실질적인 수상 안전 교육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가족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인 ‘광암패밀리데이’와 해변 문화공연 ‘광암바다콘서트’는 세대와 연령을 넘어 참여 열기를 이끌며 광암해수욕장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시는 “광암해수욕장과 3‧15해양누리공원이 시민 맞춤형 여름 피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해양문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암해수욕장은 25일부터 입욕이 제한된다. 시는 해수욕장 운영이 끝난 뒤에도 방문객들이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