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폭염 속 '가축 무료 순회진료' 확대
유기동물 보호와 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진주시는 25일 축산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주시동물보호센터와 소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합동순회 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는 진주시가 주관하고 경상남도 동물방역과, 동물위생시험소, 진주시수의사회, 진주축협이 함께했으며, 경상국립대 수의학과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민·관 합동 진료로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동물보호센터에 보호 중인 유기동물 280마리에 대해 건강 상태 확인과 파보·코로나 바이러스 장염, 지알디아, 심장 사상충 등의 질병 검사와 방역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인근 축산 농가를 찾아 임상진료와 축사 소독을 병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가축 무료 순회진료에 적극 동참해 주신 경남도와 수의사회, 축협, 경상국립대 수의학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방역 활동과 현장 지도를 통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기동물이 건강한 모습으로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훈 진주시수의사회 회장은 “진주시 수의사회는 매주 수요일 보호센터를 방문해 유기동물 진료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전염병 예방과 동물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경상대 수의학과 최나영 학생은 “현장에서 봉사하며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습할 수 있었다”며 “특히 입양홍보 캠페인을 통해 반려문화 확산과 유기동물 문제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진료와 방역활동을 마친 뒤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의 입양을 독려하는 캠페인도 함께 펼쳤다.
한편 진주시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여름철 가축 무료 순회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면역 증강제와 진단 키트를 지원해 고령자와 소규모 농가 100가구를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