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삼성중공업, 美 비거 마린 그룹과 MRO 파트너십 체결

2025-08-26     함영원 기자
(왼쪽부터)김정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프란체스코 발렌테 비거마린그룹 대표이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조선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조선 협력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사다.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4개 주에 해군 인증 독과 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 최적화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국 해군·해상수송사령부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MRO 사업 협력 성과를 토대로 상선·특수선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미국 파트너 조선소와의 공동 건조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가적인 파트너 조선소 확보도 검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외 동남아 등 해외 조선소들과의 공동 건조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체 보유한 경험, 노하우 등 소프트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미국 내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조선업 숙련공·선원 양성 트레이닝 센터 조성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MRO 조선사인 비거 마린 그룹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상선·지원함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