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상공위, '제1차 소상공인 정책 아카데미' 성료
"AI·디지털 전환 필수"…정부·민간 협력 강조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위원장 오세희)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2025년 제1차 소상공인 정책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의 정책 역량 강화와 현장 중심 정책 참여 확대, 민주당·전문가·소상공인 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정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소상공인실장이 ‘10년 뒤 소상공인,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김남수 LG유플러스 상무가 ‘가게 운영, AI·디지털로 더 똑똑하게’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임송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악센터장이 정부 사업 활용법을 설명했고, △박필관 PPK 오너셰프가 소상공인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강연자들은 미래 경영환경 전망, AI·디지털 전환 사례, 정부 지원사업 가이드, 창업·경영 노하우 등을 전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서영교 국회소상공인민생포럼 대표의원,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등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 관계자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 분과위원, 소상공인 10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열기를 더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최근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소상공인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도움이 되었지만, 경기 전반이 살아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번 아카데미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이 당당한 경제 주체로 성장해 정치와 정책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석 외식업중앙회 회장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영업 현장에 힘이 되는 강의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연에서는 10년 뒤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인구 감소에 따른 상권 붕괴와 AI·스마트화·로봇화 확산, 온라인시장 활성화 등으로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따라서 범부처 협업 정책과 함께 소상공인 스스로의 준비와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오세희 위원장은 “오늘 정책 아카데미가 소상공인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위원회의 가장 큰 사명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늘 현장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소상공인 경영을 위해 업종별 단체와 협력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차 소상공인 정책 아카데미는 9월 26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학영 국회부의장, 이정현 카카오 상생사업 리더, 엄상용 지역상권 전문가, 신경철 태극당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