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교육감, 국회 찾아 '광주교육현안' 공유·협조 요청

"5·18 정신은 12·3 비상계엄 저지, K-민주주의 수호의 원동력"...교육과정 반영 법제화 필요성 강조

2025-08-27     문종천 기자
이정선 교육감이 27일 국회 교육위 문정복 의원을 만나 광주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교육청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국회를 방문해 5·18민주화운동을 국가 교육과정에 반영을 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및 지역 교육현안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정선 교육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만났다.

이 교육감은 국회 교육위 문정복, 김문수, 강경숙 의원을 잇따라 만나 △5·18민주화운동의 국가 교육과정 반영 법제화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 △직업과정 특수학교 설립 지원 △광주교육공동체 마음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 △광주 공립대안학교 설립 △광주교육청 청사 전환 배치 등 광주교육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 광주에 지역구를 둔 민형배·박균택·안도걸·정진욱·정준호 국회의원과 광주출신 이건태 의원 등과도 만나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이날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교육적 가치가 크다. 12·3 비상계엄을 저지하고 K-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도 5·18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5·18의 역사적 의미가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원의 근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정치적 의사 표현은 민주사회의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하며, 이를 위한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장애 학생을 위한 직업 과정 특수학교 설립 및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마음 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 예산 지원, 광주교육청 청사 이전 및 전환 배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부탁했다.

이 교육감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광주교육 주요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며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키워내는 교육,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