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여름밤 수놓은 '국가유산 야행' 성황
조규일 시장 “진주, 야간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9일 오후 7시 30분 진주성 김시민장군 동상 앞에서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을 열었다.
올해 야행은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을 주제로 국가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역사적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 목적을 뒀다. 개막식에서는 공군의장대의 화려한 시범공연과 함께 조선 신무기 총통 발사 퍼포먼스가 선보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진주 국가유산 야행은 4년 연속 이어지는 행사로 영남포정사, 운주헌 터, 창렬사, 개천예술탑 등을 잇는 야간 탐방로를 운영하며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의미를 확장시켰다. 진주검무와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등 무형유산 공연이 더해져 수준 높은 야간형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탐방로 체험에서는 전문 배우가 초립동이로 분장해 극과 해설을 곁들인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관람객을 안내하며 흥미를 더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의 야간개장 연장과 주변 체험마당, 플리마켓, 무형유산 체험 등도 마련돼 관람·체험·휴식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연계해 8월 숙박 할인 프로그램 ‘진주 숙박 프로모션’, 야간 특화행사 ‘올빰야시장’, ‘별밤 피크닉’ 등을 접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다채로운 콘텐츠로 진주의 역사·문화·관광 이미지를 높이고 야간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오는 9월 남강 둔치에서 열리는 진주M2페스티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