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이스 페어, K-문화콘텐츠 글로벌 진출 교두보 ‘톡톡’
33개국 400개 기업 참여...방송·OTT, 애니메이션, 게임, XR·VR 등 선보여 행사 기간 비스니스 상담 총 1,523건, 양해각서(MOU) 44건 및 1,067만 9,903달러의 계약체곌 성과
국내 최대 문화 콘텐츠 전시회인 ‘2025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가 지난 8월 31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1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 성과를 기록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20주년을 맞은 올해 에이스 페어는 33개국 400개 기업과 2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전시회에서는 방송·OTT, 애니메이션, 게임, XR·VR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총 1,523건의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44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 체결을 통해 1,067만 9,903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투자유치 상담회(meet-up)'에는 12개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가 참여해 콘텐츠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해외 판로 개척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부대 행사로 진행된 광주 국제 에이스(ACE)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과 웹툰 '윌유메리미'의 마인드C 작가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제작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강연은 미래 창작자를 꿈꾸는 청소년부터 일반 관람객까지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미래 창작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제1회 청소년 AI 콘텐츠 경진대회'도 열려 지역 인재 발굴과 산업 진입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는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비즈니스와 관광을 결합한 '블레저 투어'를 운영하고, 광주 대표 축제인 '비어페스트 광주'와 연계하는 등 전시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함께 즐기는 ‘광주형 융복합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20주년을 맞은 에이스페어는 광주의 문화자산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광주가 케이(K)-콘텐츠 산업의 세계 진출을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문화콘텐츠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