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장동혁 첫 여론 시험대, '부정' 앞서....'잘할 것' 39.3% vs '잘못할 것' 51.2%

수도권·영남서도 부정 응답 우세…70대이상 고령층만 긍정 높아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긍정 77.3% vs 부정 15.9%  극우·강성보수 이미지 관건...정청래와 강대강 대치

2025-09-03     설인호 기자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장 대표가 '잘할 것'(긍정)이라는 응답은 39.3%에 그쳤고, '잘못할 것'(부정)이란 응답은 51.2%로 집계됐다. '모름' 응답은 9.5%였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대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긍정보다 부정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장 대표가 '잘할 것'(긍정)이라는 응답은 39.3%('매우 잘할 것' 24.5%·'대체로 잘할 것' 14.8%)에 그쳤고, '잘못할 것'(부정)이란 응답은 51.2%('별로 잘못할 것' 16.4%·'매우 잘못할 것' 34.8%)로 집계됐다. '모름' 응답은 9.5%였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인천을 제외하고 모두 부정 평가가 컸다. 서울은 긍정 35.6% vs 부정 52.7%, 경기는 긍정 38.7% vs 부정 50.9%인 반면, 인천은 긍정 46.0% vs 부정 43.8%로 오차범위(±2.2%p) 내 긍정이 앞섰다. 

충청권도 대전 긍정 42.0% vs 부정 49.6%, 충북 긍정 31.9% vs 부정 54.6%로 부정이 많았고, 충남은 긍정 43.2% vs 부정 48.7%로 오차범위 안 대등한 비율을 보였다.  

호남권은 특히 전북(18.8% vs 74.5%)이 부정이 압도적이었다. 광주(42.4% vs 51.2%)와 전남(42.0% vs 51.4%)은 비슷한 수치로 부정이 앞섰다. 

영남권에서는 대구 긍정 43.3% vs 부정 48.4%, 경북 긍정 47.7% vs 부정 51.1%, 부산 긍정 41.0% vs 부정 46.9%, 경남 긍정 35.7% vs 부정 57.1%로 부정이 앞선 반면, 울산(58.6% vs 31.4%) 긍정이 크게 높아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강원은 긍정 45.1% vs 부정 48.8%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20대 긍정 32.7% vs 부정 52.6%, 30대 긍정 35.4% vs 부정 52.3%, 40대 긍정 32.9% vs 부정 57.4%, 50대 긍정 34.3% vs 부정 58.8%로 젊은층과 중장년층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60대는 긍정 42.7% vs 부정 50.3%로 팽팽했고, 70세 이상에서는 긍정 59.0% vs 부정 33.1%였다. 

성별로는 남성 긍정 38.5% vs 부정 52.0%, 여성 긍정 40.0% vs 부정 50.4%로 큰 차이 없이 부정이 많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 77.3% vs 부정 15.9%로 장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2.2% vs 부정 80.1%,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긍정 16.4% vs 부정 81.3%, 진보당 지지층은 긍정 14.2% vs 부정 72.6%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긍정 15.7% vs 부정 66.2%였다. 그외 정당은 긍정 38.5% vs 부정 45.0%,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모름)은 긍정 21.3% vs 부정 53.6%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은 긍정 67.5% vs 부정 24.4%로 긍정 응답이 높았던 반면, 중도층은 긍정 30.1% vs 부정 60.6%, 진보층은 긍정 17.9% vs 부정 74.3%로 부정 응답이 많았다.

장 대표는 지난 8월 26일 전당대회에서 당시 대세로 꼽히던 김문수 후보를 꺾고 대표직에 올랐다. 장 대표의 승리 배경에는 전한길 씨를 위시한 당내 극우·강성 보수 성향의 당심이 결집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마찬가지로 강성 노선을 유지하며 당분간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수는 2003명(총 통화시도 5만8395명, 응답률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통계보정은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