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세르비아와 원자력 및 수소 분야 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 세르비아 정부와 원자력 및 수소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한수원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한국-세르비아 전략적 에너지 개발 포럼'에서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MoME)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KOTRA가 주관하는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세르비아 원자력 기반 구축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그린수소 실증 프로젝트 실현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다양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는 데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현재 세르비아는 에너지의 6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다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너지법 개정안을 통해 원자력 및 수소 에너지 개발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며 관련 정책 및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는 이번 한수원과의 협약이 원자력 개발 프로그램, 인력 교육 및 운영 등 장기적 협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자국의 청정에너지 산업이 성장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 정부와 에너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특히 수소 산업 진흥의 초석이 될 수소 실증 프로젝트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협약이 향후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폭넓은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