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열린관광지 종사자 '기초수어교육' 실시
청각장애인과의 소통 첫걸음 문화관광해설사·현장 근로자 94명 참여
2025-09-10 김기환 기자
진주시는 지난 9일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관광 종사자를 대상으로 ‘열린관광지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초수어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진주시 문화관광해설사와 월아산 숲속의 진주 근로자 등 94명이 참여해 청각장애인 관광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다졌다.
시는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차별 없이 진주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총 4회차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역사·문화 및 자연환경 관련 기초 어휘 학습 △사건·인물 표현법 △해설문 구성 및 시연 △관광 동선 안내와 감성문장 구성 등 실습 중심 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직접 수어 해설문을 만들어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치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쌓았다.
한 문화관광해설사는 “수어 한마디에도 관광객의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찾는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이 해설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기초수어교육은 관광 종사자들의 장애 이해와 현장 소통 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열린관광 환경을 확대해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 도시 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