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 역대 최대 발행
590억 원 규모·13% 할인… 추석 앞두고 소비 진작 효과 기대
창원특례시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을 발행한다.
발행 규모는 총 590억 원으로, 할인율은 무려 13%에 달한다. 시는 이번 조치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특별 발행분은 모바일형 470억 7천만 원, 지류형 119억 3천만 원으로 구성됐다. 개인별 구매 한도도 대폭 늘어나 모바일과 지류 상품권 각각 30만 원까지 살 수 있다. 이는 2019년 누비전 출시 이후 단일 발행 규모와 할인율 모두 최고 수준이다.
구매 방식은 출생연도에 따라 나뉜다. 모바일형 상품권은 1960년 이전 출생자는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1961년 이후 출생자는 23일 오전 9시부터 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이용 가능한 앱은 누비전 전용 앱, 비플제로페이, 경남은행 모바일뱅킹, 올원뱅크(농협 앱) 등이다. 지류형은 출생연도 구분 없이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판매대행점(경남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에서 살 수 있다. 두 상품권 모두 예산이 소진되면 자동으로 판매가 종료된다.
창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플랫폼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국 최초로 ‘경조사 답례 선물하기’ 기능을 갖춘 모바일 상품권 ‘누비콘’을 출시했다.
누비콘은 기존 기프티콘처럼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지만, 수령자가 창원 전역 5만여 가맹점에서 업종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누비콘의 구매 한도는 1인당 200만 원이며, 선물하기는 1인당 최대 3만 원까지 가능하다. 다만 할인 혜택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마음을 실물보다 실속 있게 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민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창원시는 이번 추석 특별 발행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