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혁신당 비대위원장에…"국민 눈높이 맞추겠다"

2025-09-11     설인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1일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조국혁신당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조국 비대위원장(당시 대표). 왼쪽은 김보협 당시 수석대변인. 설인호 기자. 

조국혁신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의결했다. 지난 9일 단일 후보로 추천된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무위원 29명 중 압도적 찬성으로 추대됐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며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고 했다.

논란이 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이 너무나 아프다"며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비대위원장 선임으로 혁신당은 조속히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을 추스른다는 방침이다. 조 비대위원장은 11월 초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