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재정비한 與, 내란특검 총공세...野 '야당독재' 반격 예고 

15~18일 대정부질문 총력전...여야 격돌 재현  민주당 '투톱 갈등' 봉합 안간힘...당정대 엇박자도 조율

2025-09-15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서 발언 중인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시 펼쳐진다. 국회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청산·개혁 드라이브'와 국민의힘의 '일당 독재 저지' 슬로건이 재차 내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야투쟁을 병행중인  국민의힘도 대정부질문에서는 3대 특검법을 야당 탄압 시도로 규정하고, 정부 일당 독주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동시에 한미 상화관세협상과 근로자 구금 등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전방위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란특별재판부 구성을 놓고서는 '위헌'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의 내란특검 강행에 대해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사법부 말살 시도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갈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인식 수준이 북한과 중국의 수준에 머물러 있있다"며 대여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야당 탄압 독재정치 규탄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정기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당·정·대는 지난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정부의 김민석 국무총리가 함께했다. 3대 특검법 합의 파기와 수정안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당정 엇박자와 당내 '투톱' 간 갈등을 수습하고, 지지층 불안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당대표에 있다"며 "당정대는 완전한 내란종식, 이재명정부의 성공, 한방향을 보고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원보이스로 간다"고 적었다. 

이보다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도 전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쓴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