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산단,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태양광+배터리저장장치(BESS) 기반기업 RE100 달성 지원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및 배터리 재자원화 생태계 구축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경북이 탄소 중립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에너지다소비 산단 30개 중 1개소를 선정해 국비 500억, 지방비 500억, 민간컨소시엄 300억, 참여기업 200억 등 1500억을 투입해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 한수원, 한국산단공 경북본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구미전자정보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맺고, 2029년 12월까지 진행한다.
구미 국가산단은 공모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한 가상발전소(VPP) 구축,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형 ESS 실증 기반 구축, 산업단지 에너지 전환 지원 및 친환경 설비 보급, 글로벌 탄소 규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 첫째, 우선 산단 내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한다.
30MW의 태양광 발전소와 50Mwh이상의 BESS 통합발전소를 연계 구축해 기업 RE100 달성 등 산단 내 다양한 전력 소비를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에너지 거래를 지원하는 탄소중립형 전력거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두 번째,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형 BESS 설비 구축사업으로 산업단지의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를 구축, 재사용 배터리의 지속 가능한 운영 사업모델 제시 및 이동형 BESS 기술 개발․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 번째, 산업단지 에너지 전환 지원 및 친환경 설비 보급 사업으로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전환 컨설팅 및 ICT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네 번째, 글로벌 탄소 규제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기업이 DPP(디지털 제품 여권), MRV(온실가스 측정, 보고, 검증) 등 글로벌 탄소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시스템 구축비와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공지능(AI)·반도체를 품은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재생에너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하는 RE100산단으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경상북도의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창출된 일자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중립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구.경북=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