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군과 손잡고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 나선다
한국서부발전이 충청남도 태안군과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다.
서부발전은 16일 태안 본사에서 태안군과 '태안군 내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상풍력 단지개발 협력을 넘어, 서부발전 본사 태안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100년을 함께하자는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다.
현재 태안 해상풍력, 서해 해상풍력, 가의 해상풍력 등 총 1.4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인 서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안군과 새로운 해상풍력 발전 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이 추진 중인 1.4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완료되면 약 1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44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공동 접속 설비와 송전선로, 운영·관리(O&M) 전용 부두 등 자체 시설을 활용하고,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신청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안군은 신규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인허가 절차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성공적인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추진을 통해 모범적인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모델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서부발전과의 협력이 해상풍력의 성공적인 정착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넘어 기후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서부발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해상풍력의 성공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