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 기반 사이버보안 시스템' 지역정보화 우수사례서 '행안부장관상' 수상

2025-09-18     문종천 기자
지난 11일과 12일 전북에서 열린 행안부 주관 ‘제42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랜섬웨어 방어체계 구축’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광주시의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보안 기술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광주시는 18일 행정안전부 주관 '제42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랜섬웨어 방어체계 구축' 사례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한 가운데 본선 진출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광주시가 구축한 보안시스템은 랜섬웨어 방어체계의 우수성과 함께 타 지자체·기관 파급 효과, 확장성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의 경계형 보안 방식의 한계를 넘어, 신·변종 랜섬웨어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AI 학습용 보안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도화함으로써 실제 모의 공격에서 98.2%라는 높은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기존 장비로는 탐지하기 어려웠던 랜섬웨어 7종까지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시스템 도입 후 업무 효율도 크게 향상돼 월평균 약 5,000건이었던 수동 보안 업무 처리량이 AI 시스템 도입 후 1만 5,000건 이상으로 3배 증가했다. 위협 탐지부터 대응 조치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 10분에서 3분으로 단축됐다.

광주시는 24시간 사이버침해대응센터와 AI 보안관제 시스템을 통해 올해 8월까지 총 10만 5,807건의 사이버 위협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기간에는 특별 사이버보안상황실을 운영해 대회 운영망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수상은 AI 기반 행정 혁신을 추구하는 광주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개인정보와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AI 보안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