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국무총리상’ 수상
유휴 숙박시설 활용… 전국 최초 계절근로자 기숙사 조성
2025-09-20 김기환 기자
함양군이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 운영 사례로 ‘제12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빈집재생 분야에서 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지난 17일 한국마사회에서 열렸다. 함양군은 본선 무대에 올라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확산하는 행사다.
본선에는 전국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3개 마을이 진출했으며, 함양군은 방치됐던 폐모텔을 리모델링해 전국 최초로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조성한 사례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기숙사는 농가에 안정적인 노동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근로자들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숙소 제공을 넘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정착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소멸 위기 지역의 유휴시설을 재활용함으로써 빈집 문제, 일손 부족, 공동체 붕괴라는 농촌의 세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았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는 농촌 빈집 문제 해결과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농가의 안정적 일손 지원을 동시에 실현한 선도적 사업”이라며 “이 성과가 전국으로 확산돼 함양군이 농촌문제 해결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