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미수출 감소에 일평균 수출 10.6% 줄어

9월 20일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일평균 수출이 상당 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로 밀리며 지난해 대비 조업일수가 늘어 전체 수출 규모는 늘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5% 늘어난 401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수출규모라는 게 관세청 설명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9월에 있던 추석 연휴가 10월로 밀리면서 조업일이 3.5일 가량 늘어난 효과다. 일평균 수출액은 24억3000만 달러로 오히려 지난해(27억2000만 달러) 대비 10.6% 감소했다. 미국 관세 등 여파가 일평균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8월 월간 수출은 1.3% 늘며 3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지만 대미 수출은 역시 미국 관세 영향으로 12% 감소하며 2년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27.0%), 승용차(14.9%), 선박(46.1%), 무선통신기기(3.3%) 등에서 증가했지만 석유제품(-4.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가장 비중이 큰 중국(1.6%)과 미국(6.1%)은 물론 베트남(22.0%), 유럽연합(EU·10.7%), 대만(22.9%) 등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했다.

동시에 수입도 382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약 9.9% 늘었다. 주요 품목으로 반도체(4.1%), 반도체 제조장비(49.9%), 기계류(16.3%), 가스(10.4%) 등에서 늘었고 원유(-9.4%)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8.8%), EU(10.4%), 미국(6.9%), 일본(4.5%), 호주(27.7%) 등에서 늘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서며 무역수지는 19억 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