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6개월 만에 하락 전환

건설 부진·관세 우려에 불확실성 확대

2025-09-24     조성진 기자
픽사베이 제공.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반년 만에 다시 꺾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지만 건설경기 부진과 미·중 관세 협상 불확실성 탓에 반락한 것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향후경기전망(97)이 3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현재경기판단(91), 생활형편전망(100), 소비지출전망(110)도 소폭 내려갔다. 현재생활형편(96)과 가계수입전망(102)은 변동이 없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관세 협상 지연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2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6월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 직후 크게 꺾였다가 점차 회복하는 흐름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3으로 두 달째 하락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