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고보장 시간제보험’ 도입
배달의민족 물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고보장 시간제보험’을 출시한다. 라이더가 운행한 시간만큼 보험료를 내는 기존 시간제보험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대물·자손·법률 비용까지 보장 항목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KB손해보험과 함께 오는 11월 1일부터 해당 상품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험은 라이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설계됐다. 보험료는 시간당 82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최초 도입 당시 1770원 대비 53.7% 낮춘 수준이다.
세부 보장 범위는 크게 확대됐다. 대물배상 한도는 기존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됐다. 자손(자기신체사고) 담보는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 새롭게 도입된 ‘라이더 법률비용 지원’ 항목을 통해 변호사 선임비, 형사합의 지원 등 최대 3000만원이 제공된다.
우아한청년들이 2019년 도입한 시간제보험은 배민커넥트 라이더가 운행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기존 보험료 부담을 낮춰 가입 장벽을 완화하고 안전운행을 장려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이후 우아한청년들은 협력 보험사를 1곳에서 4곳(KB손해보험, 배달서비스공제조합, DB손해보험, 현대해상)으로 확대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륜차 외 운송 수단에도 시간제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보장 시간제보험은 현장 라이더들의 의견을 토대로 설계된 만큼 배달산업 내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험 제도가 단순한 보장 차원을 넘어 안전문화 형성의 기반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