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국가유산 야행' 10년 연속 선정 쾌거

국비 1억 4600만 원 확보…내년에도 '빛의 읍성' 주제로 축제 개최

2025-09-24     문미선 기자
지난 4월 5·18 민주광장, 서석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린 ‘광주 국가유산 야행’. 광주 동구

광주 동구가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서 ‘광주 국가유산 야행’ 사업이 선정돼 10년 연속으로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성과로, 동구가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음을 증명했다.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의 국가유산과 문화적 자원을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 중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과 주변 콘텐츠를 엮어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광주 동구의 '광주 국가유산 야행'은 옛 전남도청 본관, 광주읍성유허 등 관내 국가유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역사 문화 콘텐츠로,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광주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열린 행사에는 3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큰 사랑을 받았다.

동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1억 4600만 원을 포함해 총 3억 6500만 원을 투입, 내년에도 야행을 개최한다. '빛의 읍성'을 주제로 고려부터 현대까지 광주읍성의 역사적 연대기를 재구성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10년 연속 야행을 선보이게 된 만큼, 광주 동구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며 "야행이 지역 주민과 예술인,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