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산단 중대사고 133건…사망 110명, 피해 1453억 원
매년 20건 이상 사고 반복…산업재해 75건·화재 31건·폭발 15건 등 김원이 의원 "고위험 지역 정밀점검 시급"
최근 5년 동안 전국 산업단지에서 133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해 110명이 숨지고, 재산피해는 1,453억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재해와 화재, 폭발, 유해물질 누출 등 중대사고가 매년 20건 이상 반복되고 있음에도 현장 안전 관리 체계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산자위 간사)이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로부터 제출받은 '관리 산단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 산단공이 관리하는 67 개 산업단지에서 최근 5 년간 (2020 년 ~2025.6 월) 총 133 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제재를 주문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도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관할 산업단지에서 중대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산단공은 관할 67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상 중대재해에 해당하는 △사망사고 △재산피해 1억 원 이상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기준으로 사고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해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31건, 폭발 15건, 유해물질 누출 12건 순이었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20년 26건, 2021년 25건, 2022년 26건, 2023년 23건, 2024년 24건, 2025년 상반기 9건으로 집계돼 매년 20건 이상의 중대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26건의 사고로 사망자 22명, 부상자 46명이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930억 원에 달해 인명과 물적 피해가 집중됐다. 이는 전체 기간 중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해로 기록됐다.
김원이 의원은 "산업단지 내 중대사고는 반복적이고 피해 규모도 크다"며 "고위험 지역에 대한 정밀점검과 관계기관 간 협업 시스템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