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규 경남도의원, 사천시장 출마 공식 선언

항공·항만·철도 연계 ‘사천 트라이포트’ 비전 제시 사천 중심의 서부경남 광역 도시계획 추진 탄력

2025-09-29     김기환 기자
임철규 도의원(가운데)이 2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임철규 경상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사천1)이 2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사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의원은 ‘바다에서 하늘로, 그리고 세계로 나아갈 사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주항공복합도시 사천’을 건설하고, 서부경남이 사천을 중심으로 남해·하동·산청·진주·고성을 통합하고 항공·항만·철도를 융합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허브’ 구축을 통해 사천의 경제 영토를 세계로 넓히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사천은 대한민국 수산업의 심장인 삼천포 바다와 우주항공 강국의 미래를 여는 사천의 하늘이 함께 뛰는 위대한 도시”라며 “하늘의 성장 동력이 바다의 풍요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부강해지는 사천의 새 항로를 열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임 의원이 제시한 ‘사천 트라이포트’는 △사천공항의 국제 공항 승격 △남부내륙철도 사천 방향 지선(사천우주항공선) 추가 △삼천포항의 기능 확대를 통한 해상물류 거점화 등 3대 교통·물류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사천·진주·통영·거제에 이르는 서부경남 물류벨트를 구축하고, 경상남도 동부와 서부가 함께 성장하는 분권형 경제구조를 이루는 핵심 축으로 사천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임 의원은 “서부경남이 경남의 균형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라며 “도정질문을 통해 서부경남 광역 도시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인근 시·군과의 통합은 행정통합 보다는 도시발전을 위해 필요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경제통합’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기에 사천이 중심이 되어 인근 시·군으로 경제권을 넓혀 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사천은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라며 “이 길을 따라 세계적인 기업들이 찾아오는 우주항공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사천도시개발공사’와 ‘투자유치단’, ‘일자리추진단’이 그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사천도시개발공사 설립과 관련해서 “일반 지자체는 기존 시설들의 관리 차원에서 시설관리공단을 운영하고 있으나, 수익을 창출하거나 미래 비전적인 부분은 부족하다”며 “사천도시개발공사는 시가 수익을 창출해 시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도록 산단·주택 등 도시개발에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항공청 관련 이슈로 인해 도시개발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타 지자체들을 벤치마킹해 사천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철규 도의원은 9차례의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10대 시정 목표와 50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주요 공약으로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통한 이순신 승전기념관 건립 및 복합아트센터 건립 △전국체전 유치단을 설립해 종목별 체육 인프라 확충 △경남 서부의료원의 조속한 건립 및 ‘복지지원센터’ 설립 △읍·면 지역 특목고 신설 및 ‘청년 교육 혁신센터’ 조성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 ‘사천ON’ 구축 및 스마트 주차·교통 시스템 도입 △사천사랑상품권 15~20% 상시 할인 및 삼천포 구항 등 로컬상권 육성 등을 제시했다.

임철규 도의원은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예산, 조직, 인사 및 규제를 혁신해 시정의 기초체력을 다지겠다”면서 “낭비되는 예산을 철저히 막아 시민 삶에 재투자하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 받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시민들께서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바다에서 하늘로, 삼천포에서 대한민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사천의 미래 항해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임철규 경남도의원은 통계청 부이사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