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中 상하이에 첫 매장…5년 내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2025-09-30     박수진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3D 렌더링 이미지. 무신사 제공

무신사가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잇달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중국 내 매장 100곳을 확보하고 온·오프라인을 합산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30일 무신사에 따르면 12월 중순 상하이 화이하이루(淮海路) 백성(百盛) 쇼핑센터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 화이하이루는 중국 젊은 층의 패션 중심지로,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50만 명을 웃도는 핵심 상권이다.

매장은 약 1300㎡(약 400평) 규모로 대구 동성로점과 한남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매장이 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개설한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점은 브랜드의 첫 해외 오프라인 거점이다. 무신사는 젊은 소비자가 집중되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빠르게 형성되는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연말에는 ‘무신사 스토어’가 상하이 안푸루(安福路)에 편집숍 형태로 문을 연다. 안푸루는 해외 브랜드 팝업과 플래그십 매장이 밀집한 지역이다. 중국 패션 트렌드 세터와 무신사 파트너 브랜드를 잇는 글로벌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신사는 향후 5년간 중국 내 매장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난징둥루, 쉬자후이, 항저우 등 핵심 상권에 추가 출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매출 1조원 이상을 실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신사 차이나 관계자는 “내년에는 한국 상품과 K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중국 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 브랜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