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주민·기관 합동 '치매노인 실종 대응 모의훈련' 실시
치매안심마을 곡창1리서 진행… 소방 드론 등 첨단 장비 활용해 신속 수색
2025-09-30 문미선 기자
'치매 노인 실종 골든 타임 사수한다!'
전남 함평군이 치매 노인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민과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치매노인 실종 예방 및 대응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함평군은 지난 26일 학교면 곡창1리 경로당 일대에서 함평경찰서, 함평소방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직원, 주민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종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곡창1리는 평소 주민들의 치매 노인 돌봄 관심도가 높은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어 있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훈련은 치매 노인 실종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보호자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마을 이장의 방송 안내로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과 소방, 주민들이 팀을 구성해 마을 전역을 탐색했다.
특히 소방 드론을 활용한 항공 수색과 지문 등록을 통한 신원 확인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실종 노인을 신속하게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또 군은 훈련 전후로 실종 예방법 및 대응 요령 교육과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을 병행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대응 역량을 높였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치매노인 실종은 신속한 대응이 생명을 좌우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 실전형 훈련을 통해 치매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