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진보·여권 서울시장, 박주민 vs 조국 vs정원오 '3강'
박주민 13.1%, 조국 11.1%, 정원오 10.8% 40~50대는 박주민·조국, 2030은 정원오 지지 높아 도심·동북·서남권 고른 지지, 강남3구 ‘없음’ 절반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특별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진보·여권 후보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3강 구도를 형성하며 나란히 물망에 올랐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월 29~30일 이틀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박주민 의원이 13.1%로 1위를 차지했고, 조국 비대위원장이 11.1%,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서영교 의원(5.9%), 박용진 전 의원(5.7%), 전현희 의원(4.6%), 박홍군 의원(1.8%) 순이었다. '그 외 후보'는 6.4%, ‘적합 후보 없음’은 31.3%, ‘모름’은 9.3%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도심과 동북·서남권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고르게 분포한 반면, 강남3구를 포함한 4권역에서는 ‘적합 후보 없음’ 응답이 높게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지지층이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1권역(종로·중구·마포 등)에서는 박주민(14.3%), 조국(13.6%), 정원오(12.6%)로 세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를 기록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2권역(노원·성북 등 동북권)에서는 해당 지역 기반 후보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5.7%로 선두에 올랐고, 박주민(12.6%), 조국(11.6%) 순이었다. 3권역(강서·양천·영등포 등 서남권)에서는 박주민(13.6%), 조국(9.6%), 정원오(8.4%) 순으로, 박주민 의원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4권역(강남·서초·송파·강동)은 박주민(12.3%), 조국(10.3%), 정원오(6.0%)로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낮았고 ‘없음’ 응답이 42.3%로 가장 높아 진보진영의 상대적 약세 지역임이 확인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 박주민(20.1%), 조국(17.0%)로 두 후보가 압도적인 선호를 보였고, 50대에서도 박주민(17.6%), 조국(13.1%)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30대는 박주민(15.3%), 정원오(15.4%)가 사실상 동률이었고, 18~29세는 정원오(15.3%)가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조국(11.0%), 박주민(6.9%)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박주민(14.8%), 조국(10.6%), 정원오(9.4%) 순이었고, 여성에서는 박주민(11.6%), 조국(11.5%), 정원오(12.1%)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박주민(23.8%)이 가장 높았고, 이어 조국(16.6%), 정원오 (15.4%), 서영교(10.6%)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조국이 40.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박주민(20.9%)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없음’이 54.8%로 과반을 넘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층에서는 박주민(22.2%), 조국(18.1%), 정원오(15.7%)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국정 ‘부정’ 평가층에서는 박주민(3.1%), 조국(2.9%)로 지지가 미미했다. ‘없음’은 54.9%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박주민(25.6%), 조국(16.9%), 정원오(15.7%)로 3강을 형성했고 중도층에서는 박주민(12.2%), 조국(12.5%), 정원오(12.2%)로 거의 동일했다. 보수층에서는 모든 후보가 한 자릿수에 그치며 ‘없음’이 49.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9~30일 2일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1만5574명,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통계 보정은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