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보수·야권 서울시장, 오세훈 vs 나경원 경합

오세훈 18.7%·나경원 16.0%…이준석 8.7%, 한동훈 8.5% 강남3구서 오세훈·나경원 우위…20대선 이준석 ‘독주’

2025-10-02     설인호 기자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서울특별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보수·야권 후보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서울특별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보수·야권 후보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월 29~30일 이틀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보수·야권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8.7%, 나경원 의원이 16.0%로 오차범위 안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8.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8.5%),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4.4%),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2.2%) 순이었다. '그외 후보'는 4.0%, ‘적합 후보 없음’은 31.0%, ‘모름’은 6.4%였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3구를 포함한 4권역에서 오세훈과 나경원이 뚜렷한 우위를 점한 반면,  도심·동북·서남권에서는 특정 후보의 우세 없이 지지율이 고르게 분포했다.

1권역(종로·중구·마포 등)에서는 오세훈(19.5%), 나경원(15.3%), 이준석(11.6%) 순으로 조사돼 오세훈이 선두를 지켰고, 2권역(동북권)에서는 오세훈(17.7%), 나경원(13.8%), 이준석(7.8%), 한동훈(7.7%)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권역(서남권) 역시 오세훈(16.1%), 나경원(16.6%), 이준석(9.5%)로 나경원이 근소하게 앞섰다. 

4권역(강남·서초·송파·강동)은 오세훈(23.2%), 나경원(19.0%), 한동훈(13.1%)로 나타나 오세훈이 뚜렷한 선두를 지켰으며, 다른 권역에 비해 한동훈의 지지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적합 후보 없음’ 응답은 1~3권역에서 30%대 초중반으로 고르게 나타난 반면, 4권역에서는 21.4%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에서 오세훈(26.4%)과 나경원(21.6%)이, 70세 이상에서는 나경원(24.6%)과 오세훈(21.5%)이 강세를 보였다. 18~29세에서는 이준석(19.3%)이 1위를 차지했다. 30대에서는 오세훈(14.8%), 나경원(14.1%), 이준석(13.0%)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40대는 오세훈(20.9%)과 나경원(16.1%), 50대는 오세훈(16.6%), 나경원(12.9%)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오세훈(20.9%), 나경원(15.1%), 이준석(11.8%), 한동훈(8.1%) 순이었고, 여성은 나경원(16.9%)과 오세훈(16.8%)이 사실상 동률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보수 야권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스트레이트뉴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경원(34.5%)과 오세훈(30.5%)가 오차범위 내에서수위를 놓고 접전 중이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준석이 43.6%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오세훈(9.1%)이 가장 높았지만 ‘없음’이 54.5%로 과반이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별로는 ‘부정’ 평가층에서 나경원(31.9%)과 오세훈(30.5%) 두 인물에 쏠렸고, 국정 ‘긍정’ 평가층에서는 모든 후보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없음’은 52.9%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나경원(29.4%), 오세훈(25.0%)가 양강 체제를 보였으며 이준석(11.4%)도 두 자릿수에 근접했다. 중도층은 오세훈(18.2%), 나경원(12.9%), 한동훈(10.9%), 이준석(9.6%)이 고르게 분포했다. 진보층에서는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낮았으며 ‘없음’이 52.1%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함께 진행한 진보·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13.1%로 1위를 차지했고, 조국 비대위원장이 11.1%,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서영교 의원 5.9%, 박용진 전 의원 5.7%, 전현희 의원 4.6%, 박홍군 의원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9~30일 2일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15,574명,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통계 보정은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