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정근식 서울교육감, 부정 평가 앞서...'부정' 39.7% vs '긍정' 27.1
'재지지' 의향도 22.4%에 그쳐 ...정당 지지층 및 이념 성향별로 극단 대비 응답자 3명 중 1명은 '모름'...보궐선거 후 짧은 임기, 교육정책 이해도 한계
서울시민 가운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직무에 대해 반색하기 보다 정색하는 사람이 1.5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월 29~30일 이틀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 '긍정' 평가는 27.1%에 그친 반면, '부정'은 39.7%였다.
다만 '모름'이라는 응답이 33.3%로, 정 교육감이 지난해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후 1년의 임기도 채우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명확한 진단에는 무리가 따른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이재명 정부 출범 등 정치권 이슈에 시선이 쏠리면서 정 교육감이 취임 후 펼친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이 덜했을 가능성도 있다.
◇ 3명 중 1명은 '모름'...짧은 임기 등으로 인지도 한계
먼저 권역별로는 △1권역(종로·중구·마포 등) '긍정 28.1% vs 부정 40.3%' △ 2권역(동북권) ' 29.4% vs 37.1%' △ 3권역(서남권) '26.8% vs 35.7%' △4권역(강남·서초·송파·강동) '23.3% vs 48.2%'로 강남3구를 포함한 모든 권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긍정 14.5% vs 부정 45.5%', 30대 ' 22.3% vs '36.6%', 40대 ' 36.5% vs 39.7%', 50대 '31.5% vs 34.3%', 60대 '31.2% vs 35.3%', 70세 이상 '27.1% vs 47.5%'로 대부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고, 특히 18~29세와 70세 이상에서 부정 응답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긍정 30.1% vs 부정 40.5%', 여성 '24.2% vs 38.9%'로 남녀 모두 부정 평가가 높았고, 여성에서 ‘모름’ 응답(36.9%)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46.4% vs 부정 18.3%'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2% vs 64.9%'로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조국혁신당(57.2% vs 12.3%), 진보당(46.0% vs 26.5%) 등 진보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높았지만, 개혁신당(21.1% vs 55.2%)과 무당층(11.7% vs 33.7%)에서는 부정이 우세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에 긍정적인 응답층은 정 교육감에 대해서도 긍정(47.1%) 높은 반면, 부정 응답층에서는 부정(68.7%)이 크게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긍정 47.4% vs 부정 20.3%', 중도층 '26.5% vs 39.6%', 보수층 ' 11.1% vs 58.7%'로, 보수층에서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 '다시 지지' 22.4% vs '지지 안해' 46.6%...'모름' 31.1%
정 교육감에 대한 '재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 ‘다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2.4%에 그친 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6.6%로 두 배 이상 높았다. 마찬가지로 ‘모름’(31.1%) 응답도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1권역 '지지 25.5% vs 비지지 43.8%', 2권역 '24.9% vs 44.0%', 3권역 '20.8% vs 45.7%', 4권역 '18.5% vs 53.6%'로 모든 권역에서 비지지 응답이 우세했으며, 특히 보수층이 집결한 강남권(4권역)에서 비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 '지지 13.7% vs 비지지 53.0%', 30대 '18.9% vs 41.7%', 40대 '31.0% vs 47.9%', 50대 '26.3% vs 41.3%', 60대 '26.0% vs 42.6%', 70세 이상 '18.4% vs 54.1%'로 전 연령대에서 비지지 응답이 많았다.
성별 구분으로는 남성은 '지지 25.2% vs 비지지 47.0%'였고, 여성은 '19.7% vs 46.2%'로 여성층에서 지지 의향이 더 낮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42.1%가 재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의 비지지 응답은 73.9%였다. 조국혁신당은 지지(39.2%)응답이 많았지만, 진보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6.5%와 76.7%로 비지지율이 높았다. 무당층은 '지지 8.5% vs 비지지 36.3%'였다.
국정평가별로는 긍정 응답층에서 '지지 39.5% vs 비지지 22.5%'로 긍정이 우세했으나, 부정 응답층은 '3.2% vs 75.6%'로 부정이 압도적이었다. '모름'(51.8%)에서도 비지지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 41.9% vs 27.0%', 중도층 '22.3% vs 43.8%', 보수층 '6.6% vs 70.7%'로 보수층에서 비지지 응답이 월등히 높았다. 마찬가지로 '모름'의 비지지율은 32.6%였다.
이번 조사는 9월 29~30일 2일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15,574명,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통계 보정은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