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졌던 행정정보시스템, 속속 되살아난다
2025-10-06 김세헌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정보시스템의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재 발생 11일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 647개 장애 시스템 중 157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24.3%를 기록했다.
이날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온나라 문서 2.0 시스템이 다시 가동되면서 문서 작성과 메모보고가 가능해졌고,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홈페이지도 정상화됐다. 전날 늦게는 1365 기부포털이 일부 복구돼 공개 정보 조회 서비스가 재개됐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대전 본원 7-1 전산실의 직접 피해 시스템 96개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계획을 7일까지 수립해 복구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중앙부처와 연계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부산은 오는 13일 대표 누리집에 온라인 민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광주는 10일부터 국민신문고를 대체할 온라인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충북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를 10일까지 실시한다.
전남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까지 24시간 민원 응대 서비스를 운영한다.